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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 Young Geun

Morning scenery of Tongyeong, 2000 Silkscreen



 예술가3(2011/ 전영근의 칼럼/경남신문)
 미술관(2012-09-30 00:44:49)


예술가(3)- 전영근(화가/전혁림미술관관장)

염원으로부터 출발한 고대의 예술적 행위는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오늘날 흔히 알고 있는 ‘예술가’에 대한 생각, 즉 내면에서 솟구쳐 올라오는 억제할 수 없는 발현 의지와 표현 욕구에 따라 창작된 영감들이 여러 분야에서 수용되고, 활용되는 시간을 거치면서 예술로서의 사회적 위치와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예술가라고 하면 자유라거나, 낭만, 유토피아 등의 단어들이 떠오르고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보고픈 매력적인 정신의 세계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 반면에 현실적인 삶은, 동서고금을 통해서 잘 알려져 있듯, 몇몇의 축복받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고난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고, 그 모습은 예술가의 보통명사가 되어, 현재까지 이어진 숙명과도 같은 궤적을 그리고 있다.

얼마 전 한 언론사에서 직업별 연평균 소득을 조사한 결과 유명 예술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예술인들은 최하위의 소득군으로 분류돼 배고픈 직업이라는 세간의 말이 다시 확인됐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예술가가 딴 분야처럼, 열심히 노력한 만큼, 살아서 제대로 대접받아야 되지 죽고 나서 대접받으면 그에게는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그래서 종종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는 어느 화가의 원색적인 토로가 생각난다.

예술이 사회학적인 면의 구조와 괘를 같이한다면 분명 맞는 말이다. 노력하고 이룩한 성과에 따라 행복해질 수 있어야 됨은 당연하겠으나,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 아니, 미래도 묘연하여 대다수의 예술가에게는 영원히 주어지지 않을 이상으로 남겨질 수도 있다.

그럼에도 예술을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라고 묻는다면, 그 매력은 현실이 지닌 다양한 모순의 필요성으로부터의 자유와, 그 자유로움으로 생성된 사고와 함께 창작이라는 능력이 엮여져, 자신뿐만 아니라 타자와 공유할 수 있는 정신적 산물에서 얻어지는 피안(彼岸)의 세계에서 얻을 수 있으며, 피안의 세계는 자신의 깊은 곳에서 일어난, 태생적 본질로부터 찾고자 하는 자신의 필연적 모습의 이해와 성찰의 과정이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다. 그렇게 위로하고 싶다.



백(白)으로 부터(2011/전영근칼럼/경남신문사)
[꿈과 희망을 주는 국민감동의 주역들]전영근 관장, _ 시사투데이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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