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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 Young Geun

Morning scenery of Tongyeong, 2000 Silkscreen



 예술가2 (2011/전영근의 칼럼/경남신문)
 미술관(2012-09-30 00:46:46)


예술가(2)- 전영근(화가/전혁림미술관장)

예술의 기원에 대하여는 제의(祭儀) 기원설·모방 기원설·유희 기원설 등이 있으나, 제(祭)의 중심에 있는 위대한 존재를 향해, 생명의 영위와 안위를 빌거나 기리는 제천의식에서 행하여진 집단가무에서 발생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다.

원시예술은 미적 생활의 정신적 풍요로움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일 아니면 가까운 미래에 얻고자 하는 현실적인 실용의 세계를 위한 것이며, 목적을 위해 필요했던 염원의 발현이라고 볼 수 있다. 발현은 소리와 율동, 형상 등을 통해 원하는 것의 결과를 얻고자 했던 상상으로부터 시작해, 원하는 것을 모방하면, 그 결과가 현실이 된다는 믿음에 기반을 둔 공감적 주술, 또는 형식이 창출되었고, 오늘날의 정교하고도 다양한 형태의 예술로 발전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상상의 발현을 위한 표현방법의 선택, 즉 예술적 행위는 누군가로부터 전수된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본질적 속성에서 찾고자 연구하며 이해했던 권위 있는 학자들의 견해를 예를 들어 밝혀 보고자 한다.

아리스토텔레스(BC 384~322)의 저서 시학에는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연계의 모든 것을 모방하는 본능을 지녔으며, 그것을 통해 학습하면서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 그리고 인간만이 가진 큰 특징이며 다른 동물들(원숭이, 앵무새 등)의 모방본능과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했다. 독일의 대문호 실러(1759~1805)는 인간의 생명은 충동으로부터 출발한다고 했으며, 예술을 인간의 유희충동이라고 규정하고, ‘그가 사람인 한 그는 유희(놀이)하고, 그가 유희하는 한 그는 완전한 인간이다’고 했다.

이렇듯 예술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지만, 공통된 견해는 본능에 의한 행위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예술은 거의 인간만큼이나 오래되었고, 인간의 본질에는 예술은 인간이 동물이 아니라 인간이기를 외쳤던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이다’라고 했던 예술평론가 에른스트 피셔(오스트리아)의 말처럼 예술은 인간의 삶에서 별도의 추구 영역이 아니라 본능의 발현이라는 견해들로 귀결돼 있다.



전영근 화백 초대전(경남신문 - 이문재기자)
예술가1(2011/전영근의칼럼/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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